中코로나19 신규 확진 16명·무증상 42명…신장위구르 '전시상태'

신장자치구 재확산에 '비상'…사흘만에 30명
대대적 핵산검사 돌입…무증상자도 41명 속출
中본토 누적 확진 8만3660명, 사망 4634명
  • 등록 2020-07-19 오전 10:28:49

    수정 2020-07-19 오후 3:00:05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학 입시 시험인 ‘가오카오’를 보기 위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학교 밖에 서 있다.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진정된 가운데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3660명, 사망자는 46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6명 늘었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광둥성과 산둥성 등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3명은 모두 신장 자치구에서 발견됐다.

수도인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은 진정된 상황이다. 하지만 신장 자치구에서 사흘 만에 확진자가 30명 늘었다. 신장 지역의 전염원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당국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핵산 검사를 벌이고 있다.

신장자치구는 주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가 ‘전시 상태’에 들어갔다고 전날 선포했다.

무증상 감염자까지 더하면 숫자는 두배 넘게 늘어난다. 18일 하루 발생한 무증상 감염자만 해도 30명에 달한다. 현재 이지역의 무증상 감염자는 41명이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자는 확진자에 넣지 않고 무증상자로 분류해 별도 격리 조치하고 있다.

중국 내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42명 발생했다. 나머지 12명은 해외 역유입된 사례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무증상자는 147명이다.

중국에서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51명이며 중증환자는 3명이다. 해외에서 역유입된 확진자 누적 2007명 가운데 현재 84명이 치료받고 있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홍콩 1777명, 마카오 46명, 대만 454명 등 2277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12명, 대만 7명 등 19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만을 회원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어 WHO에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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