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990년 발사된 허블우주망원경을 기념해 사진영상전·특강·체험·공개관측회가 열린다. 지난 30년 동안 허블우주망원경은 과학적인 성과를 내고, 대중이 주목할 만한 사진들도 선보였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올해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 국립과천과학관은 허블우주망원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사진=국립과천과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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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허블우주망원경 발사일인 4월 24일에 맞춰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다.
우선 사진영상전이 오는 23일부터 7월 26일까지 중앙홀 2층에서 열린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천체사진 중 과학적으로 의미 있거나 대중이 좋아할 만한 것을 매년 기념일에 발표하는데 사진영상전에서는 이 중 일부와 허블울트라딥필드(Hubble Ultra Deep Field) 등 15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허블울트라딥필드는 화로자리의 아주 작은 영역을 약 11일 동안 노출을 줘 1만여개 은하를 관측한 자료이다.
이와 함께 유럽우주국(ESA)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한 30주년 기념 특별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7월 25일에는 낮 시간대에 천체투영관 교육실에서 허블우주망원경 모형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저녁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 출신인 김석환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천체관측소 일대에서는 여름철 대표 천체를 관측하는 공개관측행사도 마련됐다.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시간을 획득해 박사학위 지도교수와 함께 허블데이터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조재일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은 “이번 행사로 허블우주망원경의 경이로운 업적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 발사될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결과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