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6일
한진(00232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택배 사업 부문은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그 외의 사업부문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은 모두 유지했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올 1분기 한진의 매출액은 5052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11.1%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증가로 택배사업부문은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하겠다”며 “지난 1~2월 택배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8%, 40% 증가세를 보여줬으며 3월에도 20~30% 수준의 물량 증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늘어난 택배 물량에 비해 단가 인상은 이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양 연구원은 “소형화물 비중의 증가로 인해 평균 택배단가는 아직 1개 당 2267원 수준으로 연간 인상목표인 2%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만 물량의 경우 부산을 제외한 곳은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양 연구원은 “중국의 항구봉쇄에 따른 환적 물량 증가로 부산 컨테이너 처리량은 양호한 상황이지만 평택, 울산 등의 항만은 컨테이너 처리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