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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유진박이 매니저 김모(59)씨와 2016년 불공정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유진박이 벌어들이는 수입금 중 매년 1억5000만원은 무조건 김씨가 받도록 약정돼 있었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김씨와 유진박이 절반씩 나눠 갖는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지난해 유진박의 공연 수입은 1억 원으로 추정된다. 계약에 따르면 유진박은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계약서상 모든 돈 관리는 김씨가 하게 돼 있어 유진박은 자신의 수입 지출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구조라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유진박은 지난 13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그는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김씨에 대한 처벌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6년 미국 명문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뒤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국내외에 이름을 알린 유진박은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악용한 소속사의 착취에 가까운 행태가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