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대신증권은 3일
하나투어(039130)의 목표주가를 9만4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5.3%(5000원) 하향 조정했다. 일본향 송출객의 수요 회복이 부진함에 따라 올해 회사 실적을 하향 조정한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므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하나투어의 올해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대비 3%, 영업이익은 5% 하향 조정했다. 회사 송출객 비중의 40% 차지하는 일본향 관광객의 회복세 더딘데다 입국장면세점 초기 비용 등을 감안한다면 연간 실적은 기정 추정치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향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올해 2월 누적 방일 한국인 수는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했다. 자회사로 둔 일본 전문 여행사 하나투어재팬의 취급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52%)에 불과하다. 1분기 하나투어가 소화한 송출객에서 일본향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했다.
다만 하나투어의 6월 예약률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고 경쟁사인
모두투어(080160) 역시 같은 방향성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역 믹스에 따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하반기 기저구간 진입과 동시에 주요국 성수기 효과 극대화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에 대한 기대감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