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보톡스 '나보타' 등에 업고 순항 기대-골든브릿지

  • 등록 2019-01-18 오전 7:41:19

    수정 2019-01-18 오전 7:41:19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17일 대웅그룹 지주사인 대웅(003090)에 대해 자회사인 대웅바이오 등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만9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은 대웅제약 그룹의 지주사로서 대웅제약(40.73%)과 대웅바이오(100%), 대웅개발(100%), 대웅생명과학(76.78%)을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다”며 “대웅바이오 실적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돼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주력 사업 자회사인 대웅제약의 기업가치 역시 상승 중이란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웅바이오의 성장세가 주요하다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대웅바이오 사업부문 중 중추신경계(CNS)부문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7% 성장한 73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CNS계열 품목을 6개 추가해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의약품(ETC)부문 매출액 21.5% 성장한 971억원으로 전망했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나보타’가 글로벌 상업화를 눈 앞에 뒀다는 점도 호재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피부미용 용도로 임상을 진행, 현재 미국 FDA 품목승인이 임박한 상태이다. 나보타에 대한 승인은 올 2월초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해 유럽 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를 받은 바 있다.

하 연구원은 “지주사 대웅은 나보타 매출액의 7%를 로열티 수입으로 얻는 만큼 나보타가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 기업 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치료용 나보타 임상이 빠르면 올해 진행될 가능성도 있고, 중국 임상3상(미용) 진행도 기대할 수 있어 나보타의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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