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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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세계 최초로 달 반대편에 도착한 중국 창어(嫦娥) 4호에서 무인 로봇 탐사차가 분리돼 탐사를 시작했다.
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현지시간 기준 지난 3일 오후 10시22분(한국시간 오후 11시22분)에 옥토끼라는 뜻의 위투(玉兎) 2호 무인 로봇 탐사차가 창어 4호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달 표면에 접근해 탐사를 시작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위투 2호가 움직이는 모습은 중국의 통신 중계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를 통해 지구로 보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8일 중국 쓰촨(四川)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창어 4호는 3일 오전 10시26분 달 뒷면의 동경 177.6도, 남위 45.5도 부근의 예정된 지점인 남극 근처에 착륙했다.
그동안 지구와 달 뒷면의 직접적인 통신이 불가능해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려는 시도가 없었다. 보통 착륙선이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지구와 교신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5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를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