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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미국의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입니다. 발명왕 에디슨의 경쟁자로 유명한 그는 20세기 초 원격 조종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를 만들면 공중전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1918년 미국은 나무로 만든 일회용 무인기 ‘케터링 버그’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다면 무인기를 왜 드론(Drone·수벌)으로 부르기 시작했을까요? 작은 무인항공기가 혼자 웅웅거리며 날아다니는 것이 마치 수벌이 웅웅대는 소리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후 드론은 이후 적외선 탐지 장치와 GPS(위성항법장치) 등 각종 센서를 장착해 정찰과 요격 용도로 쓸 수 있는 군사 무기가 됐습니다.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드론, 정찰용 드론, 공격 드론부대, 전투물자를 공급하는 군수용 드론 등이 생겨났습니다. 드론이 현대식 전쟁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에만 전투용 드론으로 1000회의 작전을 수행해 3000여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