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두 달 가까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다시 강세장으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시카고에 본사를 둔 파생상품 전문 증권사인 암브로시노 브라더스의 토드 콜빈 애널리스트는 “연중 저점 부근까지 내려간 뒤로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암호화폐가 단기적으로 강세로 돌아서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한 순간 ‘내 월렛에 있던 코인이 사라졌다’는 일을 당하게 된다면 투자에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 정도는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규정이나 규제가 불확실한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여전히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6370달러 근방에서 거래되고 잇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역사상 고점대비 70% 정도 낮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