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기아차 모두 기존 제품보다 고급화한 프리미엄 마케팅에 ‘시그니처’ 브랜드를 사용한 것이 공통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7일 “시그니처라는 단어만으로는 상표 등록이 안되고, 기아차와는 제품군이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 이름을 같이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판매, 배송, 설치, 사후 서비스 등 각 분야별 명장들로 구성된 전담인력을 운영하는 등 ‘LG 시그니처’ 구입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LG 시그니처’ 구매 고객에게는 기존에 사용하던 가전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다른 장소로 무상으로 이전 설치해 주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LG전자 가전 제품에 대해 3년 동안 매년 한차례씩 점검해 준다.
빌트인 주방가전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경우 얼음정수기냉장고, 전기오븐, 전기레인지, 후드 전자레인지, 1식기세척기 등 5개 제품으로 구성된 전체 패키지는 출하가 기준 약 2600만원이다. 웬만한 국산 중형세단 가격이랑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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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그동안 젊음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GT라인 전용 엠블럼이 부착된 차량을 출시한 적은 있으나 ‘시그니처’ 엠블럼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1.7디젤 기준 3150원으로 기존 K5 고급 트림인 노블레스 2950만원보다 비싸다. 2.0가솔린 기준으로는 2017 K5 일반 트림이 2265만~270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시그니처는 2905만원이다.
기아차는 ‘시그니처’ 엠블럼을 1회성이 아닌 향후 출시할 신차는 물론 이번 K5처럼 연식변경이나 상품성 개선모델의 차별화를 위해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시그니처 엠블럼은 ‘최고의 K5’라는 인장의 개념이고 구매 고객에게 자부심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이 첫 시도인 만큼 고객의 반응을 보고 향후 다양한 차종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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