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방촌 오거리 디자인 공모전 개최…30일 지역탐방

  • 등록 2016-05-20 오전 6:00:00

    수정 2016-05-20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가 해방촌오거리주변을 재생시키는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서울시는 20일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해방촌의 별, 해방촌오거리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방촌은 서울시 용산구 남산 밑의 언덕에 형성된 마을이다. 1945년 광복과 함께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과 월남한 사람들, 그리고 한국전쟁 피난을 온 사람들이 정착해해방촌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해방촌오거리의 가로환경 정비를 통해 중심성을 높이고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보행환경과 해방촌만의 독특한 지역이미지를 갖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가접수는 7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한 달간 이뤄지며 본격적인 참가접수를 받기 전 6월 30일에는 ‘해방촌 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을탐방’ 행사를 개최해 해방촌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작품구상도 함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 및 대학원생이거나 졸업 후 3년 이내인 자는 누구나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참가신청서 및 기타 제출서류 작성요령과 자세한 응모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및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mediahu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9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 심사를 거쳐 1차로 10개 작품을 선정하고 해방촌 주민 투표를 거쳐 ‘해방촌주민상’과 전문가 심사로 최우수상 및 우수장 각 1점, 장려상 8점을 최종 선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만원상당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을 받게 되고, 그 가운데 주민투표로 선정된 1점은 해방촌주민상과 함께 60만원을 상금으로 받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해방촌의 마을가치를 공감하는 젊은 사람들과 공동체, 예술가, 외국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마을의 환경과 분위기가 많이 변화되고 있으나 한때 인구 2만 명이 넘을 정도로 북적북적한 마을이 10여 년 전부터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구가 1만 1000명까지 떨어졌다”고 며 “해방촌오거리 가로환경 개선에 대한 해법을 보행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 환경을 제안하면서도 동시에 도시재생의 의미와 해방촌의 장소성과 상징성을 담아내는 방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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