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주택3법 통과 가능성을 고려할 때 건자재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착공량 증가를 고려할 때 골조용 건자재 업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가져가야 할 시기라고 12일 진단했다. 건자재주 탑픽 종목으로는
KCC(002380)와
동화기업(025900)을 제시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9.1대책의 핵심이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인 만큼, 해당 10년간 공급된 400만호 이상의 주택에 대해 멸실(재건축/재개발)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택보유자 입장에서 재건축 사업을 적극 추진할 동기요인이 없어 정부는 주택3법으로 요약되는 일종의 인센티브 정책을 도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택3법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담은 ▲주택법(정부 발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5년 연장을 담은 환수법(김성태 의원안) ▲조합원의 분양 주택수에 제한을 없애는 도정법(이노근 의원안)이다.
채 연구원은 “12월 임시국회(15일~29일)기간에 처리된다면 분양규모가 38~40만호로 올해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의 주택분양 증가로 이어지고, 건자재 군의 매출성장까지 연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그는 “주택 착공량은 올 3분기 누적기준 19.0% 증가한 32만9000호이고 4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골조용 건자재’의 실적성장은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 가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지금은 골조용 건자재 실적성장의 기대감을 높게 갖고 갈 시기”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