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현대차그룹 부지매입에 따른 주가 반영 과도-KTB

  • 등록 2014-09-19 오전 8:04:58

    수정 2014-09-19 오전 8:05:19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KTB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 매입과 관련해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가치를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투자포인트 중에 하나로 삼고 있는건 사실이나 이번 현대차의 부지매입에 따른 주가반영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18일 “장중 한때 4% 이상 빠졌던 주가는 2.6% 상승 마감했다”면서 “건물 신축에 현대글로비스가 11.67% 지분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사규모가 1~2조원 정도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전체 공사를 리드하는 회사는 현대건설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일반적으로 그룹공사가 마진이 좋지만, 금번 건은 부지매입금액이 상당하기 때문에 GP기준 마진 10% 정도의 일반적인 프로젝트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정부한테 선물 아닌 선물을 안긴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정부와 관련된 거래가 있을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그런 가운데 지배구조 관련 기업인 글로비스가 수혜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 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개연성이 없진 않지만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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