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9일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행으로 회사채 신용위험에 대한 불안감은 상승하고 있으나 시장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수양 KB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회사채 정상화 방안 발표 후 상위등급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회사채 발행시장이 다시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상위 등급 회사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이번 동양 사태가 지난 9월 웅진사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 9월 웅진그룹 법정관리 당시에는 전반적인 시장금리가 하락기조였던 영향으로 계열 신용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했으나 크레딧 스프레드(금리차이) 확대는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동양그룹 이슈는 금리 상승기에 발생해 하위등급 회사채의 투자매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