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발전방안]서비스업도 'APEC경제인여행카드' 발급

서비스산업 정책 추진방향 및 1단계 대책
  • 등록 2013-07-04 오전 8:45:00

    수정 2013-07-04 오전 8:58:17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제조업에 한해 발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여행카드(ABTC) 발급대상이 서비스업으로 확대된다. 교역규모가 큰 서비스업체나 다른 나라에서 ABTC를 발행하는 업종이 우선 대상이다.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서비스산업 정책 추진방향 및 1단계 대책’을 발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ABTC 카드는 APEC 회원국 기업인이나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에게 발급하는 일종의 출입국 신분증이다. 이 카드만 있으면 APEC 회원국을 방문할 때 무비자로 출입국을 보장하고 전용 창구로 신속하게 출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 카드로 왕래할 수 있는 국가는 현재 우리나라, 필리핀, 중국, 홍콩, 호주, 뉴질랜드, 일본,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페루, 칠레, 멕시코 등 18개국이다. 미국과 캐나다도 APEC 회원국이지만, 무비자 혜택은 주지 않고 공항 출입국 시 별도 창구 이용 혜택만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이 서비스에 가입해 현재 1만명이 넘는 제조업체 기업인들이 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또 ‘대한민국명장’의 서비스 분야 선발 직종과 인원도 늘리기로 했다.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한 사회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비스업종의 대한민국명장은 31개로 전체 96개 세부 선발 직종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영상제작과 웹 개발, 번역, 고서복원, 유물 감평, 큐레이터, 데이터보안 등이 새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서비스명장으로 선정되면 중소기업 정책자금 등 창업자금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소비자 대상 정보제공 강화와 서비스 표준·인증 확대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개선을 유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에서 매월 공개하는 ‘비교공감’을 통해 신용카드·저가항공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분야에 대한 정보 제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능률협회 등 민간브랜드 평가 때 상조서비스와 온라인 숙박예약 사이트, 프랜차이즈 미용실, 결혼정보업체, 24시간 스파 등도 추가로 포함된다.

일정수준 이상의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업종에 대한 KS 표준을 제정하고 KS 기업인증 부여도 확대키로 했다. 현재 KS 표준은 결혼식장, 프랜차이즈, 전시 등 50개 업종 101개이며 KS 인증은 장례식장, 골프장 등 10개 업종 7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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