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원제약(003220)은 스위스 제약사 발온코와 전립선암 치료신약 ‘BAL-110’에 대한 공동개발 및 국내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발온코는 이 약물의 전립선암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 2상시험을 진행중이다. 대원제약은 발온코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자체적인 임상 3상 진행 등을 통해 국내에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BAL-110’는 전립선암의 진행에 관여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의 신약이다.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기존 약물에 비해 이 제품은 투여 직후부터 약효가 나타나고 투여 중지 40시간 이내에 호르몬 분비가 빠르게 회복되는 장점이 있다. 임상결과 기존 치료제보다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승열 대원제약 대표는 “이번 전립선암 치료제의 도입을 통해 항암제 분야에서 최초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항암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스위스 발온코는 악성종양, 암과 관련된 치료제를 연구하는 제약회사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판매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