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는 큰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돌발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경계심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또한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분기 초 대비 5~10% 하향 조정하고 있다.
매물벽도 만만치 않다. 코스피 1990선 이상에서 올해 전체 거래량의 30% 매물대가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에 도달한 이후 수급을 통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지수의 방향성이 나타나기 전까지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소형주 강세현상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주 나타날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지수 조정 시 저점에서 IT와 자동차 등 업종대형주를 매수하고, 기간 조정 시 중소형주 위주의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