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하마 지역의 트렘사에 폭격을 가해 200여명이 숨졌다. 하루 뒤 또 다시 120명 가까이 숨지는 등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트렘사 마을을 찾은 유엔 조사단은 시리아 대량학살에 대한 보고에서 총격뿐만 아니라 박격포와 포탄 등이 살상에 쓰였으며 시리아 사태 이후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탱크와 헬리콥터를 이용해 폭격을 가했으며 수십명의 사람들이 사살된 채 매장됐다.
이런 가운데 ICRC는 이번 시리아 유혈사태를 한계점을 넘어선 내전으로 규정했다. 내전으로 규정될 경우 국제법 상 전쟁범죄에 대한 기소가 가능해진다. 그동안 ICRC는 최근까지 벌어진 시리아 사태를 국지적인 분쟁으로 국한했었다.
한편 시리아 유혈사태는 17개월째 지속되고 있고 숨진 인원만 1만7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