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협력사와 車산업 짊어질 인재 뽑는다

대기업 최초 협력사 인력채용 지원 박람회 개최
300여개 협력사 참여.. 올해 1만명 채용 계획
  • 등록 2012-04-25 오전 10:00:05

    수정 2012-04-25 오후 1:12:3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기아차가 국내 대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중소 협력사와 함께 자동차산업을 짊어질 인재를 뽑는다.

현대·기아차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부품 협력사와 함께 `2012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25~26일일 이틀간 250여개 협력사가 참가한 수도권 지역 박람회를 시작으로 5월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40여개 협력사가 참가한 호남권 박람회, 5월 9~10일 대구 엑스코에서 140여개 협력사가 참가한 영남권 박람회 순으로 개최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완성차 경쟁력의 원천`으로 일컬어지는 부품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총 부품의 95% 이상을 협력사로부터 구매하고 있다. 부품의 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단종 후 사후 관리 등을 고려하면 부품 협력사는 최소 15년에서 20년에 걸쳐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대규모 채용의 장을 통해 협력사들이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알리는 기회를 갖도록 돕는다면 우수 인력들을 대거 유치할 수 있어 각 협력사의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 곧 자동차 산업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승덕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사진 가운데 줄 왼쪽부터)이 채용박람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협력사들이 인재 확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 홍보까지 전 부문을 총괄 지원한다.

채용박람회장은 ▲채용관 ▲홍보관 ▲부대행사관으로 구성된다.

채용관은 지원자들에게 협력사를 소개하고 상담 및 면접을 진행한다. 홍보관은 동반성장관, 협력사 신기술 부품 전시관, 협력사 미래관 등으로 나뉘어 협력업체들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알린다. 부대행사관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직업심리 상담관을 비롯, 취업 컨설팅, 면접이미지 컨설팅, 무료 이력서사진 촬영 등을 진행한다.

현대·기아차는 부품 협력사 300여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 총 5만여명의 청년 인재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협력사들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상반기 중 약 3000여명의 대졸 및 고졸 사무직을 포함해 올 한해 동안 총 1만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김억조 현대차(005380) 부회장은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이 곧 우리 모두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진다"면서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글로벌 車 업계 `中 전략형 모델`에 열광하는 이유 ☞`육지 위의 바다` 포스코 여수엑스포 전시관을 가다 ☞"이게 중국차 맞아?".. 달라진 중국 브랜드 `괄목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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