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차지했다. 아시아 최고 부호는 리카싱 청쿵실업 회장이,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최대 자산가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7일(현지시간) 밝힌 `2012년 세계 최고 부자` 명단에 따르면 슬림 회장은 690억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최고 갑부로 선정됐다.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운영하는 아메리카 모빌은 세계 19개국에서 서비스되며 회원 수는 약 2억 7600만명에 달하고 있다. 그는 통신 사업 외에도 광산, 항공,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잡지는 아메리칸 모빌의 주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슬림 회장의 자산이 1년 전에 비해 약 50억달러나 줄어들었으나 세계 최고 갑부 자리는 3년째 그에게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차지했다. 잡지는 게이츠가 그간 약 280억달러나 기부해 왔으나 610억달러의 자산으로 세계부호 명단 2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440억달러의 자산으로 3위 자리에 올랐다.
아시아 최고 부호는 리카싱 청쿵 실업 회장이었다. 그는 약 255억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부호 순위 9위, 아시아 부호 순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83억달러로 10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2억달러로 161위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사장은 36억달러로 304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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