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실적 `이번엔 괜찮은데?`

시장, 매출 10조907억원·영업익 1조4691억원 전망
철강시황 바닥에 근접..가격인상에 판매도 늘어
3분기엔 실적 안좋겠지만 4분기부터는 '반등' 전망
  • 등록 2011-07-22 오전 8:45:54

    수정 2011-07-22 오전 8:57:5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 2분기 포스코의 실적에 대해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5월 철강재 내수 가격 인상에 따른 재고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22일 이데일리가 지난 6월 이후 포스코(005490)의 2분기 실적을 전망한 주요 증권사들의 수치를 종합한 결과, 포스코의 지난 2분기 실적은 IFRS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10조907억원, 영업이익 1조469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각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매출액은 9조원대 후반에서 10조원대 중반,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할 것이라는 평가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반 지표로 봤을 때 국내외 철강업황이 점차 바닥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며 향후 국내외 철강업황 회복으로 4분기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엄진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1분기까지 어닝시즌에 실망을 가져왔다면 이번 분기 실적발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시황 할인 시행에도 롤마진 상승이 6월 중순까지 나타난데다 판매도 879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7.3%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지난 5월에 단행한 철강가격 인상이 전통적인 성수기인 2분기와 맞물린데다, 주요 품목들의 판매량이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두겠지만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고가의 원료들이 투입돼 다시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분기에는 철강가격 할인폭 축소와 원재료 투입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비수기의 영향으로 1조146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 감소하지만 4분기에는 1조482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이는 3분기 철광석과 석탄 가격은 2분기 수준에서 타결돼 4분기 중반까지 원가상승의 압박에서는 벗어나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인 3분기에 포스코는 시장 재고조정과 함께 열연강판 및 후판 생산라인 설비보수가 예정돼 있어 판매량이 감소할 예정"이라며 "가격이 인상된 철광석과 석탄이 생산에 투입되며 원가 인상이 예정돼 3분기 실적은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판매단가는 재고조정이 정점에 달하는 오는 8월 중순 이후 할인율이 축소되며 9월 추석을 전후로 본격 상승할 것"이라면서 "4분기 이후 내년부터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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