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누워서 봐도 되는걸까?"

3D전문기관 "눈은 수평방향으로, 머리 기울이면 안돼"
삼성전자 "누워서 보는 3D, 어지러움증 유발"
  • 등록 2011-03-09 오전 8:05:00

    수정 2011-03-09 오전 8:05:00

[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 기자] 3D 전문연구단체들이 3D TV는 누워서 보지 말 것을 충고했다.

눈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제대로 된 3D 영상을 즐기기 위해선 TV와 수평으로 눈을 맞춰야한다는 지적이다.   9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3D 시청안전성협의회는 작년 12월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을 내놨다.

권고안에 따르면 머리를 TV의 수평방향에서 기울이지 말라고 돼 있다. 가능한 경우 화면을 정면에서 마주하고, 좌우 20°내에서 시청하라고 권고했다.

시청거리는 3D TV 화면 세로길이의 2배보다 멀고, 6배보다는 짧은 거리 내가 적당하다. 예를 들면 55인치 TV의 경우 1.5~3.5m에서 시청하라는 것이다. 3D TV 시청시 불편함이 느껴지면 현재보다 약간 더 물러날 것을 충고했다.

3D TV 시청시 눈을 수평으로 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3D 화면 구현 원리 때문이다. 3D는 카메라를 수평으로 놓고 촬영한다. 3D 화면 재생시에도 좌우 영상이 수평으로 디스플레이되면서 3D 이미지를 인식한다. 누워서 시청할 경우 수평으로 촬영한 3D 이미지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3D TV 방송 안전 가이드도 "화면의 수평방향과 두 눈의 수평이 일치한 상태에서 시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해외에서도 3D TV 시청시 누워서 보지 말고, 눈을 수평으로 둘 것을 조언했다.

국제 가이드라인인 3D 컨소시엄은 "양안시차 방식에서는 표사면의 수평방향과 두 눈을 수평으로 한 자세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의 IWA3도 "영상시청 방향과 수평으로 머리를 기울이지 않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TV를 누워서 볼 경우 3D 효과를 잘 느끼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어지러움증만 커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회사에서 누워서도 보이는 3D TV라고 광고를 하고 있으나 누워서 시청할 수 있는 3D는 없다"며 "오히려 어지러움을 즐기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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