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환율에 중국까지 `호박이 넝쿨째`..매수..대우

  • 등록 2010-10-05 오전 8:07:03

    수정 2010-10-05 오전 8:07:0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우증권은 5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원화 강세와 중국 수요 증가 등의 요인 등을 반영해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한공은 지난 7월 이후 IT 수요 둔화 우려와 3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현재 주가는 악재를 반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어 "향후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효과, 중국인 해외 여행 수요에 맞춰 여객 사업부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4189억원을 기록, 기존 예상치에는 못 미치겠지만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애널리스트는 "9월말 이후 원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한항공의 세전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위안화 강세와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 증가, 정부의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등으로 중국인 여행객 수요도 꾸준히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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