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상품지수인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2.6% 하락, 지난해 8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기사는 5일 오전 8시 42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먼저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수 있습니다.>
최근 미미한 변동폭을 나타냈던 금값은 1년여 만에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49달러, 4.4% 떨어진 1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3월물 가격은 온스당 96.7센트, 5.9% 하락한 15.35달러에 마감됐다.
여기에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 등 다른 자산에서의 손실을 막기 위해 매도에 나선 점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100일 이동평균선인 1091달러가 무너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다음 지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017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펜토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이 예상보다 훨씬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 상품가격은 급락하고 있다"면서 "성장이 둔화된다면 달러는 상승하겠지만 상품가격은 추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가격은 소폭 상승 마감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3월물 가격은 부셸당 1센트 상승한 3.54달러, 대두 3월물 가격은 부셸당 6센트 오른 9.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생산자들이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공급경색 우려가 대두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