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dity Watch)금, 13개월래 최대낙폭..4.4%↓

美고용둔화·EU 재정적자 문제 대두..달러 급등
금, 100일 이동평균선 붕괴..원유 5% 하락 마감
  • 등록 2010-02-05 오전 8:50:00

    수정 2010-02-05 오전 8:50: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운 지난 4일(현지시간) 주요 상품시장은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실업률 증가와 유럽지역 소버린 리스크 우려가 상품 수요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상품지수인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2.6% 하락, 지난해 8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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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미한 변동폭을 나타냈던 금값은 1년여 만에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49달러, 4.4% 떨어진 1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물 가격은 온스당 96.7센트, 5.9% 하락한 15.35달러에 마감됐다.

달러 가치의 급격한 반등은 금값 매도세에 불을 지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전일대비 0.7% 상승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문제가 대두되면서 `그래도 미국이 낫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 등 다른 자산에서의 손실을 막기 위해 매도에 나선 점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100일 이동평균선인 1091달러가 무너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다음 지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017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펜토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이 예상보다 훨씬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 상품가격은 급락하고 있다"면서 "성장이 둔화된다면 달러는 상승하겠지만 상품가격은 추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상품 가격도 줄줄이 급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84달러, 4.9% 하락한 73.14달러에서 마감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200달러, 3% 내린 6390달러를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은 소폭 상승 마감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3월물 가격은 부셸당 1센트 상승한 3.54달러, 대두 3월물 가격은 부셸당 6센트 오른 9.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생산자들이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공급경색 우려가 대두됐다.
 
▲ 주요 상품가격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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