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수입키로 한 150만명분까지 합치면 올해 안에 확보할 수 있는 신종플루 백신은 최대 1100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양이 될 전망이다.
녹십자(006280) 관계자는 30일 "면역증강제(adjuvant)를 사용한 백신의 시판허가를 가능한 한 빨리 받는 게 목표"라며 "11월 말에 식약청의 허가를 받게되면 연내에 추가로 600만~1천200만도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공급계약을 맺은 700만도즈와 추가로 생산가능한 물량까지 합치면 올해 안에 신종플루 백신을 최대 1900만도스까지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명역증강제란 항원이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증강할 수 있도록 돕는 물질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물질을 사용해 백신을 생산할 경우 최소 2배에서 최대 4배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정부가 국민 910만명에 대해 예방백신 무료 접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2월까지 백신 우선 접종대상 1336만명 중 의료·방역요원 100만명과 초중고생 750만명, 군인 66만명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계획이다. 여기에 65세 이상 노인과 임산부, 만 5세 이하 영유아 등 고위험군 420만명 중 기초수급대상자에게도 보건소를 통해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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