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자는 가격이 오를 때 파는 게 유리하고, 매수자는 바닥에서 사는 게 유리하다. 특히 매도자의 경우는 시세차익이 적은 주택부터 처분하는 게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 판다면..내년 하반기 이후가 유리
자금 사정이 급하지 않은 다주택자라면 가격 반등이후로 매도 시기를 늦춰야 한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손경지 하나은행 부동산PB(프라이빗 뱅킹) 팀장은 "매수세력이 지금이 저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만큼 내년 상반기까지는 집을 팔기도 힘들 뿐 아니라 추가 가격하락이 예상된다"며 "급한 사정이 없다면 내년 하반기 이후 경기상황과 부동산시장이 다소 회복기미를 보일 때까지 시장을 주시하는 것이 매도자의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
매도 우선순위와 관련해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양도차익이 적은 것부터 팔고 나머지 시세차익이 큰 물건은 비과세 요건을 갖추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1주택자의 경우 서울과 신도시, 과천은 3년 보유, 2년 거주 요건을 갖춰야 비과세 된다.
◇ 산다면..내년 상반기가 호기
전문가들은 매수 타이밍으로 내년 상반기를 노리라고 조언한다. 내년 상반기쯤 지금보다 10%정도 집값이 더 빠졌을 때 저점 매수를 하라는 것.
다주택자의 매수전략과 관련해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강남권이 많이 빠졌으므로 강남, 송파, 서초구 등 알짜지역이 1순위"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은행 손경지 팀장은 "아직은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만큼 매수시점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리나 대출금액 등 자금계획을 위해 꾸준히 금융시장을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