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지방 광역시의 매매가는 1.77% 오른데 비해 분양가는 16.86%나 뛰어 무려 9.5배나 차이가 났다.
지역별 분양가는 대전지역이 52.46%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 18.09%, 광주 10.4%, 대구 2.07% 순이었고 울산은 -5.5%를 나타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지방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데는 정부의 전매제한과 대출 규제, 공급 과잉 등도 원인이지만 업체 스스로 분양가를 높게 받은 탓도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인천과 서울의 분양가격이 많이 올랐다. 서울시는 매매가격이 11.33% 오를 동안 분양가는 15.61% 상승했고, 인천시의 경우 지난 1년간 매매가가 20.34% 오른데 비해 분양가는 38.81%나 뛰었다. 반면 경기도는 지난 1년간 매매가가 17.11% 올랐지만 분양가는 8.72% 오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