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신용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금융 자회사 소니 파이낸셜 홀딩스를 일본 증시에 상장해 그 자금을 OLED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소니가 금융 자회사 소니파이낸셜 홀딩스의 IPO 자금 3180억엔(27억달러)을 자금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을 강화하는데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니가 신용 위기 중에도 금융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밀어붙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 최신 TV 기술을 상용화하고, TV 스크린 크기를 확대하기 위해 IPO 자금을 종자돈으로 점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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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가츠미 소니 부사장은 OLED를 액정표시장치(LCD) 다음 세대 기술로 지목하면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OLED는 LCD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보다 선명하고 전력 소모량도 적은 데다 부피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의 맞수 삼성SDI(006400)도 OLE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달부터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AM) OLED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꿈의 디스플레이` AM OLED 세계최초 양산
한편 IPO 자금은 소니의 또 다른 핵심사업 부문인 게임 사업부에도 수혈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사업부는 닌텐도와 고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제 값을 받기 힘든 시기에 소니 파이낸셜을 증시에 상장했지만, 올해 최대 일본 IPO로 주목받은 소니 파이낸셜 주가는 지난 11일 일본 증시에서 공모가 대비 3.8% 상승한 41만5000엔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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