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15일 선물회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 상승, 달러/엔 반락에 따른 역외환율 하락 등 환율하락에 우호적인 여건들이 많다는 것.
장중 주식자금 공급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1280원대 하향돌파 시도가 일어나겠지만 일단은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1280~1285원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장세가 좀더 이어지겠다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삼성선물 = 환율은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또다시 박스권 내로 진입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틀전 6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하며 롱마인드를 부추겼던 외국인은 14일 국내증시에서 1500억원대의 순매수를 단행했다. 주가지수도 600선을 돌파했고 증시의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외국인 주식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환율하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14일 장중 달러매도초과(숏) 마인드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면 15일은 시장심리에 물량공급이 가미되어 저점을 낮추려는 시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러나 1280원선에 대한 강한 바닥인식과 달러/엔 상승세가 환율하락의 발목을 붙잡고있다. 외인 매수세만으로는 1280원 돌파를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다. 1280원 초반의결제수요 또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다만 오늘도 장 초반 외국인 주식순매수 기조가 유지된다면 아래쪽 방향을 보며 거래함이 좋겠다. 예상범위:1280~1286원.
◇LG선물 = 예상치를 상회한 미 10월 소매매출과 휴렛패커드사의 실적 발표로 상승한 뉴욕증시가 외국인 주식순매수 흐름을 유지시킬 것이다. 전일에 이은 환율 하락흐름을 예상한다. S&P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에 대해 시장이 의구심이 없지 않지만, 외국인의 매수에 따른 부담감은 그 실체 여부를 떠나 시장을 강하게 억누르고 있다.
1280원 초반대에서 지지될 것이라는 인식으로 1283원 정도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외인 주식매수 규모에 따라 1280원 테스트도 예상할 수 있다. 다만 중기적으로 국내외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환율 상승반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반등시 고점매도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상범위:1279~1287원.
◇부은선물 = 10월 대규모 순매수에 이어 이달에도 어느덧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만을 본다면 1280원선은 지켜지기가 쉽지않다.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은 비록 그 영향력이 크기는 하나 외환시장의 여러 변수 중 하나에 불과하다.
주변의 많은 환율 하락요인들이 선반영된 결과가 1280원 초반대 수준이므로 추가 환율 하락 요인이 더해져야 1280원 붕괴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14일 외국인 주식매수 자금의 실질적 물량공급 시점에서 1280원의 일시적 붕괴가 가능할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박스권 매매심리가 만연해있다.
전일밤 달러/엔은 상승 후 반락해 보합 수준에 있다. 미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므로 15일 역시 국내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280원 초반의 약보합 장세가 예상되나, 달러/엔이 강한 상승 기조를 유지한 상태이므로 환율 하락시도에 걸림돌이 되고있다. 정체 장세에서는 거래 자제가 최선이다.
◇국민선물 = 주가상승세가 쉽게 꺾일 것으로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외국인이 짧은 시간 안에 대규모로 차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지도 않는다. 증시는 대세상승은 아니라 할지라도 중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설사 그렇게 되지 않는다해도 시장참가자들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은 환율상승을 가로막는 요소다.
다만 14일 종합주가지수가 17.85pt나 오른 것과 거래소에서만 외국인 순매수가 1500억원이 넘었지만 환율 하락폭은 그리 크지않았다. 1280원이 워낙 오랫동안 걸린 자리이기 때문에 이 선을 쉽게 뚫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쉽지않다. 1280~1285원을 앞뒤로 한 가격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횡보장세가 좀더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