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대한무역투자공사 해외시장 상황 대책반은 15일 미국 테러 사태와 관련, 현지 지사 및 상사는 물론 관련국들의 진전된 움직임과 경제에 미칠 영향등을 종합 정리한 긴급 보고서를 보내왔다.
보고서 전문을 소개한다.
[미 보복계획 발표에 따른 중동국가들의 움직임]
미국의 군관계자가 아프가니스탄, 예멘, 수단, 파키스탄, 알제리아에 소재한 테러 리스트들의 보루로 의심되는 지역에 대한 일련의 특별군사작전을 고려중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중동지역 국가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바, 주요국별 공관, 지상사 및 현지동향은 아래와 같음
□ 쿠웨이트
ㅇ 바이어 : 수입활동에는 별다른 동요 없이 정상 근무
ㅇ 아국공관 : 경비태세 강화, 미국의 현지시설물 이용시 각별한
주의 촉구
ㅇ 미국공관 : 경기태세 2배 강화, 현지거주 미국민들에 대한 외출
자제 권유
□ 이라크
ㅇ 현지 바이어, 각국 외국공관의 움직임
- 이라크에 대한 강공책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 바이어/기업 : 별다른 동요없이 정상 근무
- 각국 공관 : 철수 움직임은 없으나 독일의 대리대사만 테러 발생일
요르단으로 출국
- 유엔사무소 : 직원들에게 개인짐을 꾸려놓고 비상상황에 대비토록 지시
ㅇ 현지진출 지상사 및 교포 동향
- 유일한 주재상사인 대우무역은 이번 사태가 이라크-미국간
적대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현지에서의 비즈니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ㅇ 이라크 정부/언론/국민들의 반응
- 중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이번 테러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동조입장
표명
- 대통령과 관영언론은 이번 테러사태에 대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저지른 테러행위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룬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 발표
ㅇ 미국의 아프카니스탄의 테러배후세력에 대한 보복공격이 시작될
경우 이라크 정세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됨.
□ 레바논
ㅇ 레바논 정부의 유감표명과는 달리, 팔레스타인과 헤지블라는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따른 평소의 반감으로 금번 사태에
환호하는 분위기
ㅇ 레바논-유럽간 주요 항공사의 취항 취소로, 바이어들의 출입이 잠정
중단된 상태
ㅇ 인구의 10%가 팔레스타인인데다, 반미 강경노선을 지향하는
시리아와 인접하고 있어 미국의 보복공격에 대한 우려 고조되면서
비즈니스도 냉각되는 분위기
ㅇ 수입상들은 레바논계가 테러에 직접 가담하지 않아 미국의 직접
보복공격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만약의 보복
가능성에 긴장
ㅇ 미국의 보복이 아랍권에 미칠 경우 침체를 거듭하는 레바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우리의 대레바논 수출도 바이어들의 관망세
분위기로 다소 감소 예상
ㅇ 한국 지상사는 전무하며 UAE, 요르단 등에서 레바논을 관할하고
있는데 아직 특이한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음
□ 이스라엘
ㅇ 긴급 안보회의를 개최,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
- 24시간 외국인에 대한 국경 폐쇄
- 이스라엘 국적의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에 영공 폐쇄
- 별도 지시시까지 이스라엘 전 대사관 및 총영사관 폐쇄
- 팔레스타인 지역 봉쇄 강화
ㅇ 심각한 방한 예정 바이어의 이탈 현상
- 서울전자전 참가 및 상담을 위해 10월 10일부터 6일간 방한 예정이던
16의 바이어중 상당수가 예비군에 동원, 현재까지 11명의 바이어가
방한 취소
ㅇ 향후 경제전망 및 우리수출에 대한 영향
- 이스라엘의 경기는 미국 나스닥에 등록된 120개 기업이 좌우하고
있으며, 금번 사태로 미국경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연간 총수입이 10% 이상 감소할 전망
- 우리의 대이스라엘 수출은 최대 품목인
자동차 수출(2000년 216백만불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
- 현대자동차 수입 에이전트는 지난해 월평균 약 1,200대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월평균 450대 내외로 지난해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데다 금번 사태로 매출이 격감할 것으로 우려
ㅇ 일본계 지상사들 사무실을 폐쇄하고 철수 진행중
- 이토추상사가 직원 2명을 터어키로 대피시킨 데이어 닛쇼이와이,
미츠비시,미츠이 등도 철수를 계획중
- JETRO도 임시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현지언론에 보도
ㅇ 무역관은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중요문서를 분리.보관하면서
현금을 긴급 인출해놓고 현지공관과 협조하여 주재상사와
비상사태에 대비중임
□ 요르단 : 요르단 주재 지상사들의 반응
ㅇ 현재까지 요르단 수출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상황임
ㅇ 다만 인근지역인 이스라엘, 이라크 수출에 타격 우려
- 이스라엘의 국경 폐쇄 조치로 출장 및 무역상담 중단
- UN 제제하에서도 조금씩 증가해오던 대이라크 수출에 큰 타격을 우려
□ 사우디
ㅇ 테러사태 이후 각국 공관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사태발발
후 즉시 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주택단지의 출입통제가 강화되어
차량들의 폭발물 설치에 대한 철저한 검문검색을 하고 있음
ㅇ 한국대사관 및 현지주재 지상사도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로 악직까지 외국 공관들도 특기할 만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음
□ 이집트
ㅇ 한국 지상사, 비상사태에 대비한 철수대책 국내본사에 보고
- 대림산업, SK상사등 지상사들은 본사지시에 의거 철수계획 작성.보고
ㅇ 아랍권의 대표적 친미국가로서 큰 영향은 없을 전망
- 미국이 이집트를 중동아프리카의 거점으로 간주하여 상주외교관
800명 등 세계최대의 대사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군사원조 13억불을
비롯하여 22억불의 원조를 제공
ㅇ 바이어, 테러 첫날 동요 분위기에서 평상상태 회복
- 시간이 지나면서 테러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미국의 보복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금값상승에 따른 이집트 경제상황 악화를
우려하면서 대미환율 추이를 예의 주시
□ 파키스탄
ㅇ 한국주재기업.교민
- 현지 한국공관은 신변안전주의 공문만 하달하고 사태 추이를 관망중
- 삼성물산 카라치지점장은 19일 철수 예정이나 LA, 현대상사 등과
현지교민들은 사태 관망중임
ㅇ 외국계기업 철수 개시
- 미쯔비시, JETRO 등 일본계 기업 가족 전원 철수 완료하고
주재원들은 철수 준비 완료
- IBM, MS 등 미국계 기업 상사주재원과 공관 필수요원을 제외한
가족들은 철수 완료
- 영국, 프랑스 등 유럽주재 기업주재원도 철수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됨
ㅇ 현지거주 외국인들의 외화예금 인출이 러시를 이루고, 미국, 일본의
공관에서는 보복공격 당일 공항폐쇄에 대비하여 예비 비행편을 확보중임
[중동지역 보복공격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 수출
ㅇ 우리의 대중동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타격 우려
- 우리의 대중동 총수출의 15.5%를 차지하는 자동차를 비롯,
무선통신기기, 인조직물, 석유화학제품, 자동차부품 등 주력수출
품목의 수출차질 우려
□ 수입
ㅇ 우리의 대중동 수입의 71.4%를 원유가 차지하고 있어,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대체 수입국 확보 등 사전 준비 필요
- 우리나라의 원유 총수입 가운데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1-7월 기준으로 8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
ㅇ 미국의 공격대상 선정에 따라 원유도입에 미치는 영향 상이
- 사우디, UAE, 쿠웨이트, 이란 등이 주요 수입국으로, 이들 국가중
어느 국가가 미국의 공격대상이 되느냐에 따라 영향은 달라질 것임
- 현재로서는 미국에 대해 테러행위 내지 적대적 관계를 유지해온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에 대한 영향분석 및 대응이 필요한 상황임
ㅇ 원유 외에도 납사, LNG, 액화가스 등 원자재 확보가 관건
- 원유, 납사, LNG, 액화가스 등 4개 석유관련 원자재 수입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5.3%로 절대적 비중
라. 중동지역 보복공격시 중동경제에 미치는 영향
ㅇ 산유국 경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향이 없거나 오히려 호전될
전망이지만 이스라엘,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등 비산유국은
정정불안으로 인한 관광수입 감소, 석유수입 부담가중 등으로
경제에 악영향 우려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 미국
ㅇ 현지 언론 반응
- 비관적 경제지표(소비자 신뢰, 제조업 가동, 고용 동향)와 미국의
전쟁 준비 등으로 인해 경기위축(recession)을 기정 사실화하거나
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기조
ㅇ New York Times
- “Some see recession as imminent after terrorist assault”
ㅇ Financial Times
- “Most believe US is in recession”
- “(Economic) Data show fall in confidence before attack”
ㅇ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
- 재건축과 정부 신규지출로 장기적으로는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2002년 2/4분기중 GDP 3% 성장 전망)
- 미국내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은 직접적으로 운송, 관광, 항공분야이나
소비자들의 소비자제에 따라 자동차, 주택, 소매판매 분야도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전망임.
- 특히 Holiday Season(추수감사절부터 성탄절 등 연말연시)라고
불리우는 성수기의 소비수요가 타격을 받아 당초 2% 증가가
예상되었던 연말 소매판매가 소비자들의 구매 자제.연기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정됨
- 기업 이윤은 이미 하락하기 시작했고, 4/4분기 S&P 500 기업들의
이윤은 2.9% 감소할 전망(Thomson Financial/First Call)
□ 기타 지역
ㅇ 일본 : 테러사건으로 인한 미국 경기 악화를 우려하여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공작기계 등 제조업분야의 투자 축소 움직임이 가시화
ㅇ 유럽 :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는 독일의 자동차, 화학,
전자, 항공, 관광, 소비재산업 등에 피해를 가져올 것이지만
일부에서는 방위산업, 정보통신 분야는 이번 사태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ㅇ 아시아 : 미국의 보복공격으로 인한 유가 상승 우려
- 인도 : 미국의 중동지역 보복공격시 유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와
주종 수출품목인 섬유류 및 정보통신제품의 수출 그리고 외국인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
[해외 바이어/대한 투자가 동향]
가. 바이어 동향
□ 소비심리 위축으로 생필품 이외의 일반 소비재는 당분간 난항 예상
ㅇ 테러사태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특히
자동차등 내구성 소비재의 수요감소와 이에 따른 자동차부품 수요감소
전망
- 하지만 한국산 자동차는 최근의 판매 증가 추세 지속 전망이고
자동차부품도 미국 완성차업계의 아웃소싱 확대분위기를 타고 신규
납품주문을 지속 수주하고 있는 상황임.
□ 휴대폰, 생활용 무전기 등에 대한 수요 증가 예상
ㅇ 휴대폰, 생활용 무전기 등은 비상시 보다 유용한 통신수단임이
이번 사태에 입증되어 수요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
□ 테러사태 이전 상태로 복귀한는데만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소요 예상
ㅇ 테러 이전 상태로 복귀하는 데에만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회복이 늦어진다면 매출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수입규모도 감축할 것임
□ 미국 현지 업계의 반응
ㅇ WTC 사고로 인한 보험사 손실금 총 150억불 추정
- 추정 손실금 : 독일계 재보험회사 Munich Re(9억불),
Swiss Re(7억 3천만불), XL Capital(6억-7억불),
Allianz(6억 3천만불), AIG (5억불) 등
- 보험업계의 손실금 충당으로 해외직접투자는 당분간 보류 예상
ㅇ IT 업계, 테러 사태 여파로 3/4분기 실적 최악 전망
- 인텔, Sun, IBM, HP, MS, 등 IT기업들이 제품 공급 및 생산에
타격을 받고 있어 심각한 분기매출 부진이 예상
ㅇ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
- Wal-Mart의 경우 테러 직후 10% 정도 감소한 매출이 13일에는
평상수준으로 회복됨. 품목별로는 가격이 높은 사치품의 판매가
감소한 반면 음식, 생수와 같은 생필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음
나. 대한 투자가 동향
□ 북미지역 투자가, 현재 추진중인 투자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추진 계획
ㅇ 투자는 장기적인 전망에 의하여 추진되므로 이번 테러사태가 대한
투자여건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샌프란시스코, 토론토)
- 경기가 어려울 때 경기회복기를 대비하여 투자를 한다는 것이 기존전략
- 테러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등 중동국가 이외지역에 대한 해외투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워싱턴)
ㅇ 미국내 경기악화가 다소 영향을 미치겠지만 미국내 여건보다는 한국
금융시장 안정 등 한국내 경제상황이 대한투자 의사결정에 더욱
중요한 변수(아틀란타)
ㅇ 일부 투자가의 경우는 항공사정 등을 이유로 방한일정/현지
상담일정을 연기
- 마이아미 IFFG-Int"l Forex Finance Group(보안장비, 2,500만불)
국 가
투자가 반응
미 국
.향후 투자방향에는 큰 변화 없을 것(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금년 한국시장 매출에 따라 추가 투자여부 결정(CDB Software)
.사태수습관계로 신규투자 검토 불가능(DEloitte & Touche)
.우선 현금보유 후 채권 등 보수적인 투자성향으로 기울면서 해외
직접투자 확대는 당분간 곤란(메일린치)
캐나다
.대한투자 지속 추진 예정(뱅쿠버)
다. 현지 진출 한국업체의 동향
ㅇ 코오롱상사(뉴욕)
- 불경기에 준전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소비위축이 불가피하며,
군수산업 관련 약간의 특수가 예상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得보다 失.
ㅇ 동국무역(뉴욕)
- 도미니카에 있는 공장으로 자재공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문제점
ㅇ 삼양사(뉴욕)
- 당장 가시적인 피해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섬유/물류관련 품목의
위축 예상
ㅇ 아남반도체(뉴욕)
- 수출이 항공편으로 이루어져 공항폐쇄/통제로 인한 적기 선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애로사항임
ㅇ 효성물산(뉴욕)
- 주종 품목인 섬유, 철강, 화학제품의 경우 이미 경기가 나빠져 있는
상태로 이번 사태로 단기적인 판매부진은 없을 것으로 판단
[KOTRA/유관기관 행사 관련사항]
□ 수출구매상담회 바이어 방한 취소
ㅇ 토론토 : 22명중 12일과 13일 2명씩 4명 취소
- 13일 2명 추가 유치로 총 20명
□ 전시회 : 아틀란타 통신박람회 폐막 보고
ㅇ 전시시간 2시간씩 단축운영, 바이어 기대치 보다 많이 방문
- 전시기간(3일) 동안 약 2시간씩 단축운영하였으나 전시장 분위기는
평온
- 방문 바이어는 예년보다 적었지만 테러의 부정적 영향에 비해서는
기대 이상
ㅇ 전시회 참가업체 관리요원 귀국지연
- 미국 항공운항 사정상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더라도 밀린 승객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 이상 지연 예상
ㅇ 본사 조치 사항
- 아틀란타, LA무역관에 업체 관리요원 조기 귀국을 최대한 지원토록 지시
□ 서울전자전 구매단 방한바이어 참가 취소
- 서울전자전 참가 및 상담을 위해 10.10일부터 6일간 방한 예정이던
16명의 바이어중 상당수가 예비군에 동원, 현재까지 11명의 바이어가
방한 취소
□ 대구경북섬유수출구매단 방한바이어 참가 취소
- LA : 8개사중 3개사 취소
□ 유관기관 시장개척단 일정 연기
-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현대모비스 공동주관 시장개척단이 9.18-20일
미시간州로 시장개척단을 파견 예정이었으나 잠정적으로 1개월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