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강화된 주주 환원 정책과 더불어 2025년에도 안정적인 주가 상승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5600원이다.
| (사진=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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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 58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고, 영업이익은 2526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줄어들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3453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 진행한 200명 후반의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900억원 정도 반영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전했다. 다만, 이는 오히려 2025년 이후 300억원 정도의 인건비 감소가 기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연구원은 “5G 투자 사이클이 마무리됐고, 휴대폰 교체 주기 장기화로 마케팅 비용의 구조적인 감소가 나타났다”며 “캐시플로우가 안정화 구간에 진입하고, 이미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맞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고 주주 환원에 신경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조기 대통령 선거 가능성에 따라 애초 예상보다 빨라진 요금 인하 규제 가능성과 단통법 폐지에 따른 불법 보조금 활성화 우려 등이 부각되며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안 연구원은 “기본적인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부분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강화된 주주 환원 정책과 더불어 2025년에도 안정적인 주가 상승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