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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12월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세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제전망(SEP)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올해 금리인하폭도 기존 네차례에서 두차례로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데일리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 현상이 멈췄고, 경제가 강한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인하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데일리 총재는 “개인적 관점에서 말하면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하락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했지만, 현재의 정책은 경제 상황에 적합하다”며 “우리는 더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접근할 기회를 갖게 됐고, 추가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진행하는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그러면서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해 매번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외 “국제적으로는 유럽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이는 미국 경제에 역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관찰하고 평가하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현 정책은 적절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대해서는 “새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존중의 차원에서 향후 행정부 정책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연준의 목표는 항상 동일하다. 정부는 4년마다 바뀌지만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목표를 중심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