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금원은 이달 1일부터 햇살론뱅크 보증료율은 기존 연 0.9~2.0%에서 연 1.4~2.5%로 0.5%포인트(p) 올렸다. 대출을 보증하는 명목인 보증료율은 사실상 차주들에겐 금리로 인식된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 경험이 있는 저신용·저소득자가 부채나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의 상품이다. 은행권 출연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한도는 최소 500만원 최대 2500만원이다.
아울러 햇살론뱅크뿐만 아니라 햇살론유스 취업준비생 대상 보증료율도 0.5%포인트 인상됐다.
이러한 인상 배경엔 정책서민금융 재원 부족 때문이다. 앞서 금융위는 안정적인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위해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금융회사·정부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추진한다는 계획이 담겼는데, 서금원에선 보증료율 인상 등을 검토하기로 했었다.
햇살론유스 대위변제액도 2021년 160억원, 2022년 254억원, 2023년 688억원 등 상승 추세다. 올해 상반기는 337억원을 기록했다. 대위변제율은 △2021년 2.9% △2022년 4.8% △2023년 9.4% △2024년 1분기 9.6% △2024년 2분기 11.3% 등 지속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