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 오픈...국내 최초

캄보디아 명동 ‘벙깽꽁(BKK1)’ 지역에 70평 규모
  • 등록 2024-06-23 오전 10:41:31

    수정 2024-06-23 오후 7:13:1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마트24가 국내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캄보디아 현지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손잡고 21일 캄보디아 수도인 ‘프롬펜’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을 열었다.

BKK1호점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명동거리라 불리는 ‘벙깽꽁’에 있다.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마트24 캄보디아의 본사 사무실로 사용된다. 편의점 공간은 230㎡(약 70평) 규모로, ‘노브랜드’ 등 이마트24의 상품 50여종을 포함해 한국 상품 300여종을 판매한다.

특히, 떡볶이, 컵밥, 핫도그, 어묵 등 ‘K-스트릿푸드(길거리음식)’를 판매하고, 셀프 라면 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프레쏘 등 다양한 커피음료와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해 레스토랑이자 카페와 같은 편의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픈 첫날인 21일에는 오픈기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K-푸드 시식행사를 진행해 1000여 명의 젊은 고객층이 다녀갔다. 저녁이 되자 가족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증가했다. 이날 이마트24 BKK1호점을 방문한 메이(28세, 여)씨는 “TV에서 보던 셀프 즉석라면과 떡볶이, 어묵 등 다양한 K-푸드를 이마트24에서 먹어 볼 수 있어 좋았다. 캄보디아의 10~20대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사이한 파트너스’는 이번 캄보디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가맹 사업자는 투자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로열티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진출국가의 시장동향, 법률분쟁, 상권 분석 등 국내 사업자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절차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 ‘사이손 브라더 홀딩’(SAISONS BROTHER HOLDING CO.,LTD)과 ‘한림건축그룹’(Hanlim Architecture Group)의 합작법인이다. 한림그룹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다.

이마트24 운영담당 강인석 상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진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이마트24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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