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로봇 관련 사업으로 수익을 내려면 수 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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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콘셉트와 관련 앱 등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해 더 많이 공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우리는 테슬라가 이를 통해 단기간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관측했다.
그는 테슬라 IR(투자자 관계) 담당 임원을 인용해 테슬라는 차세대 차량 플랫폼에서 로보택시를 제조할 것이고, 이는 기존 생산 플랫폼을 완전히 활용한 이후에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IR 임원은 로보택시 제작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최근 급격한 가격 인하에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탄력을 받지 못하자 로보택시로 전략을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소 8년 동안 로보택시 콘셉트를 예고했음에도 테슬라는 아직 이와 관련된 수많은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했고, 도로에서 이를 시험할 수 있는 규제 승인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2025년 출시로 예상되는 저가형 모델이 테슬라의 다음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가형 모델은 기존 공장과 생산라인을 활용한다.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현 주가 수준보다 현저히 낮은 115달러,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테슬라는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자 판매 촉진을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직원 해고, 고속 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 지출 축소 선언 등 고군분투에도 테슬라의 수익 추정치 하락에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0% 하락, 2021년 고점 대비 50% 이상 급락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80%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