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최대 60% 할인…농축산물·수산물 어디서 구입할까

[설 민생안정대책]
정부, 올해 설 할인지원율 최초 30%…최대 60%까지 할인
온·오프라인 마트 및 쇼핑몰, 전통시장 모두 가능
사과·배 등 16개 성수품과 수시 추가 품목 약 20여개 할인
전통시장서 NH 신용카드 사용시 자동 할인도
  • 등록 2024-01-16 오전 8:00:00

    수정 2024-01-16 오전 8: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설 맞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가격이 크게 뛴 사과와 배 등 과일을 포함, 각종 설 성수품에 대해 최대 60%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소비자들은 대형 마트와 쇼핑몰 등 온·오프라인은 물론, 전통시장에서도 할인된 가격으로 주요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의 한 시장 과일가게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16일 ‘설 민생 안정 대책’을 통해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설에 역대 최대 규모(840억원)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올해 설 기간 정부의 할인지원율은 기존(20%)에서 10%포인트 높아진 30%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마트와 농협 등의 자체 할인, 농축산 자조금과 연계하는 경우 사과와 배 등 주요 농산물을 포함한 각종 성수품의 할인은 최대 60%까지 이뤄진다.

할인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 할인을 위해서는 각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받으면 되고, 오프라인 마트에서는 회원가입을 했다면 구매·계산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농축산물의 경우 마트 27곳, 하나로마트 2175곳, 온라인몰 19곳, 전통시장 등 제로페이 가맹점 711곳이 참여하며, 수산물의 경우 마트 18곳, 온라인몰 27곳, 제로페이 가맹점 9925곳이 참여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시중 대형 마트들은 물론, 컬리와 오아시스 등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에서도 설 성수품에 해당하는 각종 농산물이 할인된다. 자체 할인율은 최저 15%에서 최대 40%까지다. 할인 대상은 설 성수품에 해당하는 16개 품목과 더불어 정부가 전년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 등을 수시로 살펴 추가해 약 20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3곳에서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8일까지 돼지고기와 한우, 수입소고기 등에 대해 할인을 실시한다. 축산물에는 한우·한돈 자조금이 투입돼 추가 할인이 이뤄진다.

수산물 역시 마트·수협 등과 연계해 최대 60% 할인이 가능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명태,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과 설 성수품을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진행중이다. 모바일 상품권 발행액(제로페이) 발행 규모는 월 평균 50억원에서 설 기간 200억원으로 4배 확대되며, 전통시장 외 수산물 도소매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도 현장 환급과 할인이 적용된다. 올해 설에는 구매금액의 30%(한도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 한도는 구입처별·할인행사별로 통상 1주일 단위가 적용돼, 반복 수혜도 가능하다. 농축산물의 경우 전년 대비 2배에 달하는 120곳의 전통시장이 참여하며, 수산물에 해당하는 참여시장 역시 44곳에서 69곳까지 늘어난다.

특히 정부는 올해 최초로 농축산물에 대해 NH카드를 사용시 자동할인이 되도록 해 편의성을 끌어올린다. 기존 모바일앱(제로페이) 방식이 아닌,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고령층을 위해서는 5억6000만원에 달하는 상품권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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