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직진출 브랜드 이탈에 실적 조정…목표가↓-NH

  • 등록 2023-04-07 오전 8:00:34

    수정 2023-04-07 오전 8:00:3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신세계(004170)인터내셔널에 대해 주요 수입 브랜드의 이탈과 일회성 비용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코스메틱 부문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85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3% 줄어든 1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브랜드 이탈과 일회성 인건비 등으로 이익 컨센서스 큰 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패션 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1457억원,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100억원을 추정했다. 수입 및 국내 브랜드 매출 성장률은 각각 30%, 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은 주요 브랜드 이탈 영향이 크고, 자체 브랜드는 두자릿수 성장 중이나 데이즈 물량 제거로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톰보이 매출액은 전년보다 7% 늘어난 297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34억원으로 전망했다.

코스메틱 별도 매출액은 13% 증가한 859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59억원을 추정했다. 해외 브랜드 매출 성장률은 18%, 비디비치는 실수요 감안 분기 매출이 100억원대를 예상했다. 기타 자체는 9% 증가할 것으로 봤다.

라이프스타일 매출액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하고, 6억원의 영업적자를 추정했다.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 마무리, 고마진 패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며 수익성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명품 브랜드사의 직진출로 리스크가 잔존하지만 하반기 컨템포러리, 패션 및 향수 수입 브랜드 론칭 계획이며, 자체 브랜드 수익은 점진적인 개선 중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수입 화장품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신장이 지속되고 면세 채널 회복 실적 기대치를 상향해볼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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