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는 연말연초 부진을 딛고 24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면서 “주가 회복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연휴 이후로 증시는 중국 춘절 연휴간 코로나19 확산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이 본토 확진자 집계를 중단하며 각 지방정부의 발표나 뉴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언론 보도 내용에 따라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콩 사례와 중국 일부 지역 발표를 통해 도시 지역의 1차적 감염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본토의 고령층 백신 접종이나 부스터샷 접종 현황을 고려하면 중국 춘절을 계기로 농촌지역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중국 소비 회복이 데이터로 확인되지 않고 있고, 실적으로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가는 강했다”면서 “리오프닝 기대감이 형성된 11월부터 전일 (1월 19일)까지 코스피의 상승세 3.8%에 비해 화장품과 호텔, 레저는 20% 전후로 급등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기대감 자체는 1차적으로 반영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증시에서도, 국내증시에서도 여전히 종합지수 대비 해당 업종의 주가는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그는 “아직 주가 회복의 여지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 연휴 이후 뉴스플로우에 의해 중국 리오프닝과 관련된 업종의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며 “4분기 실적에 리오프닝 효과가 없을 것이란 점은 모두가 알고 있다. 오히려 주가 변동을 매수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