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003490) 사장이 세부행 여객기의 활주로 이탈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오버런·overrun)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항공기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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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사장은 24일 사과문을 통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께서 불편함이 없게 안전하고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항공 당국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6시 35분 출발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23일 오후 11시 7분(현지시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활주로를 지나쳐(Over-run) 착륙하는 사고가 있었다.
해당 여객기는 오후 10시(현지시간) 막탄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기상악화로 2차례 복행(Go-around)했다. 이후 여객기는 절차에 따라 착륙을 시도했지만 비정상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 등 총 173명이 타고 있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승객들은 세부 현지 3개 호텔에 투숙한 후 대체편에 탑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