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개발사업의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최근 대만문제로 미국과의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완화 기조를 보였던 대 중국 관세를 복원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치고 있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해서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연구원은 “2018년 무역분쟁과 최근 러시아의 사례를 본 중국도 대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통제 가능한 변수인 ‘내수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판단되는데, 특히 부동산이 필수적인 관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을 더하면 약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시민의 가처분소득 중 부동산, 임대 수익 비중 역시 약 11.2%로 높은 수준이다.
앞서 22일 인민은행은 모기지 대출 기준인 5년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15bp(1bp=0.01%포인트) 인하했고, 부동산개발기업들에 대한 2000억 위안 규모의 특별 대출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둔화했던 21년 중국 부동산개발 기업들의 연간 대출 증감액은 1000억 위안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 4800억위안으로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올해의 자체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투자는 여전히 양호한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7월 고정자산투자의 경우 전월보다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회복이 예상되는 부동산의 영향이 컸고, 인프라투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성과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건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 52.2에서 7월 59.2로 급등했다”면서 “최근 대만 이슈로 중국 지수 측면의 접근이 부담스러워진 것은 사실이나, 전술 측면에서는 투자 선택지가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