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85% 내린 3752달러에 거래됐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3.63% 내린 170달러에 거래됐다. 폴카닷은 0.52%, 루나는 1.06% 오르는데 그쳤고 에이다는 3.49%, 아발란체는 4.47%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641만원이었다. 전날보다 1.9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48% 하락한 458만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20만원, 에이다는 1615원으로 각각 3% 넘게 내렸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도 각각 2.7%, 3.61% 하락했다.
반면 미국 증시는 새해에 회복세를 보였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6585.0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오른 4796.5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 상승한 1만5832.8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1% 오른 2272.56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60% 하락한 16.60을 나타냈다.
테슬라 주가는 13.53% 뛴 1199.7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201.07달러까지 치솟으며 ‘천이백슬라(주당 주가 1200달러+테슬라)’에 진입했다.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이 사상 최다인 30만8600대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9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86% 각각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휴장했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 오른 배럴당 7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월간 원유 증산 규모 논의를 앞두고, 증산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나면서 유가는 올랐다
현 추세를 볼 때 내년에 코인시장 리스크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캐리 알렉산더 서식스대학 금융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은 근본적인 가치가 없으며 투자보다는 장난감 같은 것”이라며 2022년에 1만 달러까지 고꾸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가상 화폐에 대한 규제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게 되면 비트코인 가치는 0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올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2개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인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가상자산은 충분히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짚었다. 그는 “단기 모멘텀을 유의하며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운용한다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게임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엇갈린 전망과 관련해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 가격 하락세가 보이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심리적 호재가 없는 것”이라며 “내년에 코인 시장이 급격하게 출렁거릴 것이다. 가격이 크게 폭락할 때 개미 투자자들의 자산 손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