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에이치테크, OLED 소재 기술력·탄탄한 고객사 확보 -하나

  • 등록 2021-10-13 오전 7:51:25

    수정 2021-10-13 오전 7:51:2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 소재를 제조하는 피엔에이치테크(239890)에 대해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방 산업 내 고객사를 두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07년 설립된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 소재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고굴절과 저굴절 재료, 정공 수송층(HTL) 등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팔라듐 촉매 개발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중간체, 2019년에는 고굴절 소재, 지난해에는 레드 프라임 등 각종 소재를 꾸준히 개발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듀폰과 LG디스플레이가 있다. 블루 호스트와 레드 호스트, 레드 프라임 등의 소재는 듀폰을 거쳐 1차 공급 후 LG디스플레이에 납품되며, 고굴절 소재 등은 LG디스플레이에 직접 납품되는 구조다.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 부문 소재 기술력과 안정적인 고객사 확보가 강점으로 꼽힌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OLED 소재의 자체 특허와 탄탄한 고객사를 보유해 외형 성장과 신소재 개발의 선순환 고리를 이어갈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회사는 고굴절 CPL 소재에서 자사 특허를 보유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며, 개발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OLED 소재인 블루 프라임, P도판트 등에 대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 12일 공시된 장기공급계약체결 내용에 따르면 듀폰 한국법인과의 공급계약을 통해 7년간의 소재 공급이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최 연구원은 “계약금액 71억원이 선급금 형태로 1년 이내 지급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소재 기술력 역시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연간 기준 피엔에이치테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4% 늘어난 22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32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OLED 시장 확대에 따른 진천 공장 증설, 주요 고객사들의 증설·신규공급이 계획되는 만큼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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