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KTB투자증권은 7일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에 대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본업이 반등한 가운데 이달 말 예정된 셀론텍 인수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 전문 업체로 화공·에너지 부문 플랜트 EPC 수주가 가능한 50년 업력 강소기업이다. 코로나19로 2019~2020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석유화학 및 특수가스 분야 설비투자가 살아나며 상반기 약 1000억원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전방산업 수주 사이클을 고려하면 연간 신규수주는 지난해 654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규모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재생 의료 전문기업인 셀론텍 지분 51%를 세원이앤씨로부터 171억원에 양수할 예정이다. 예정일자는 9월 30일로 이후 연결 자회사로 편입을 앞두고 있다.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 기반 재생치료 의료기기와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바이오 콜라겐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총 9개 제품이 상용화돼 있으며 올해 6월 국내 최초로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을 출시했다.
카티졸은 기존 출시된 관절강내 주사제인 HA(히알루론산), PN(연어 생식세포) 대비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콜라겐은 관절 내 구성성분 중 하나로 인체 연골 조직의 표면층은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다. 인체 구성 콜라겐과 유사한 바이오콜라겐 카티졸은 손상된 관절 연골 조직 통증 및 충격 완화와 더불어 자연치유과정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6개 종합병원(전남대학병원, 충남대학병원, 평택성모병원 등)에 공급을 시작했고 서울 및 경기 권역 상급 종합병원 4곳에도 공급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 공급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카티졸에서만 약 55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약 2000억원 규모의 관절강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남양주에 신규 바이오콜라겐 생산공장이 증설 중이다”며 “이를 통해 기존 22kg이던 바이오콜라겐 생산이 2023년부터 연간 150kg까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인체 구성 콜라겐과 유사한 동사 바이오콜라겐의 특성 상 무릎 관절강내 주사뿐 아니라 타관절 적응증 확대 및 미용 성형부문으로 확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