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미국 2분기 GDP가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에 대해 △재고투자와 △주거용 투자 때문이라면서 두가지 요인 모두 우려 사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상무부는 올해 2분기(4~6월) GDP가 계절 조정 기준 전기 대비 연율로 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 8.4%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6.4%에서 6.3%로 하향 조정됐다.
아직은 경기회복 정짐이 아니며 확장국면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분기별로 6~7%대(연율) 신장세가 이어지며 올해 6.5%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는 129.1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 128.3 수준에 도달했으며, 대부분은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현 상황평가 개선에 기인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연구원은 “투자지표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 지표 부진은 급등한 가격 영향으로 향후 매매 지표 및 주거용 건설 투자 지표 개선이 예상되고, 쇼티지(공급부족)에 따른 재고 감소도 4분기 부터 해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