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유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주(8~10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에 신제품을 공급하고, 올해 수출 기저효과가 발생한다는 내용을 담은 가온미디어(078890) 보고서를 냈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한유화(006650)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검사장비업체 인텍플렉스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보고서를 낸 연구원들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한 연구원이 발간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올해의 종목’에서 다룬 가온미디어 주간 수익률은 25.71%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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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로벌 STB 업체 구조조정으로 시장 독식 가능하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 Arris와 프랑스 Technicolor, 국내 H사(社) 등 글로벌 톱 경쟁사들이 사업부 매각 등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약화됐다”며 “시장 독식하는 구조의 중심에 가온미디어가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해외수출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게 그의 전망이다.
주간 수익률 2위는 대한유화(006650)를 다룬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1.86%였다. 박 연구원은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를 기점으로 초고분자PE를 중심으로한 스페셜티 탈바꿈이 기대된다”며 “현재 대한유화는 초고분자PE 에서 약 6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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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이, 3위는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아프리카TV(067160)를 다룬 보고서를 펴내 당일 수익률 13.22%를 기록했다.
2월 둘째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46명이 보고서 총 616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