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객들은 추캉스를 즐길 때 대형 수영장과 스파 등 휴양 시설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올해 추석에는 무엇보다 ‘비대면’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호텔은 코로나19 감염을 대비해 넓은 호텔 야외를 이용한 만찬 코스를 즐기거나 호텔 뷔페 음식을 직접 떠서 나르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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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독채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리조트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한 층에 여러 객실이 있어 다른 투숙객을 마주칠 확률이 높은 일반 객실보다는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이라도 호화롭게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점도 독채형 스위트룸 수요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전 객실 ‘만실’을 기록했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30만여 평의 단독형 고급 리조트로 객실 144곳 중 52곳이 35, 36평형 독채형이다. 가족 단위 투숙객에게 적합하다.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겨 찾는 롯데리조트제주 아트빌라스의 추석시즌 예약률 역시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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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호텔 뷔페’ 중 하나로 꼽히는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는 직원이 테이블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받아 자리까지 직접 가져다주는 ‘프라이빗 고메’(Private Gourmet) 서비스를 시행한다. 음식을 담기 위해 진열대에 몰린 고객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일부 특급호텔들은 호텔 셰프가 준비한 차례상을 판매하며 명절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면서 “코로나19가 일상에 완전히 자리잡은 만큼 호텔 업계에서도 향후 생존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란 위기감이 강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