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우체국장 "대선 끝날 때까지 조직개편 보류"

드조이 국장, 21일 의회 상원 청문회 출석
  • 등록 2020-08-19 오전 5:21:47

    수정 2020-08-19 오전 5:21:47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대선 우편투표 방해 논란에 휩싸인 미국 연방우체국(USPS)이 조직 개편을 보류하기로 했다.

루이스 드조이 USPS 국장은 18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선거 우편물에 미치는 영향을 방지하고자 (오는 11월) 대선이 끝날 때까지 개편 계획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조이 국장은 최근 비용 절감을 이유로 초과근무 금지, 우편물 분류 기계 처분 등을 추진했다. 다만 USPS의 이같은 계획은 코로나19 탓에 대규모 우편투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드조이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반대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드조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다.

드조이 국장은 오는 21일 의회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에 출석해 대선 국면에서 USPS의 운영 방안에 대해 증언할 계획이다. 24일에는 하원 청문회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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