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어린애 같다"…DHC 방송, 한국지사 사과한 날도 혐한·막말

  • 등록 2019-08-14 오전 7:27:21

    수정 2019-08-14 오전 7:27:2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DHC 한국 지사가 사과를 했음에도 본사는 혐한 방송을 계속했다.

일본의 화장품기업 DHC가 운영하는 DHC테레비의 토라노몬 뉴스는 13일에도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캠페인을 비하하는 등 혐한 방송을 이어갔다.

이날 혐한 논란으로 DHC 코리아가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까지 낸 상황에서, 방송 출연자들은 “불매 운동은 어린아이 같다”며 막말을 멈추지 않았다.

우익 정치평론가인 사쿠라이 요시코는 “아이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들이다. 목적이 나쁘다”고 말하는가 하면, “한국이 뭘 하든 일본에는 별로 영향이 없다. 한일 사이 이런 일이 생기면 한국 손해가 상당히 크다”며 별다른 근거가 없는 분석도 덧붙인다.

DHC코리아는 본사의 이같은 방송 운영이 자신들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DHC코리아는 “

DHC 방송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 DHC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혐한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본사에 요청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국내 주요 유통사에서 DHC 상품 공급을 철회하는 등 불매운동 여파가 벌써 감지되고 있다. 14일에는 롯데홈쇼핑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일부가 DHC 상품 유통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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