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사람 간 회동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내일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이 본부장)는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라며 “한국과는 매우 긴밀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방미(訪美)한 이 본부장은 오는 7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문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한·미 양측 수석대표의 첫 대면 접촉인 만큼, 이 본부장은 우선 미국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듣고, 양측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북·미 후속 대화의 조속한 재개 등 향후 북핵 협의 방향과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팔라디노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내일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미.일 수석대표 간 3자 회동도 이뤄질 공산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