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비건, 6일 워싱턴 회동…美국무부 "긴밀 조율"(종합)

하노이 정상회담 후 韓美수석대표 간 첫 접촉
향후 북핵 협의 방향 및 전략 등 논의할 듯
이도훈 "가장 중요한 건 北美, 빨리 만나는 것"
  • 등록 2019-03-06 오전 6:46:17

    수정 2019-03-06 오전 6:46:17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사진 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6일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왼쪽)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사람 간 회동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내일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이 본부장)는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라며 “한국과는 매우 긴밀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방미(訪美)한 이 본부장은 오는 7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문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한·미 양측 수석대표의 첫 대면 접촉인 만큼, 이 본부장은 우선 미국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듣고, 양측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북·미 후속 대화의 조속한 재개 등 향후 북핵 협의 방향과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역할에 대한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선 북·미 협상의 촉진을 위해 금강산관광 등 남북 경협 카드를 쓰는 방안 등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이 본부장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미국과 북한이 빨리 다시 만나서 프로세스(협상)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먼저 미국 정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하노이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 정부가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경청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팔라디노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내일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미.일 수석대표 간 3자 회동도 이뤄질 공산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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