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마켓데이터업체인 블룸버그가 암호화폐업계 거물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세운 갤럭시디지털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갤럭시디지털)와 손잡고 암호화폐지수를 내놓았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갤럭시디지털과 파트너십을 통해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블룸버그-갤럭시 크립토지수(BGCI)를 선보였다. 이 지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모네로, 리플코인(XRP), 지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대시 등 시가총액이나 거래량이 가장 높은 9종류의 암호화폐를 기초로 산정된다.
이와 관련, 노보그라츠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거대한 무리가 움직이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은 암호화폐지수는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를 새로운 자산으로 매매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로 했던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 투자를 전문으로 하면서 시장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고 최근에는 갤럭시디지털을 최초의 암호화폐 전문 상업은행으로 키우려 하고 있다.
앨런 캠벨 블룸버그 글로벌 상품매니저도 “이번 지수를 통해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시장에 접근할 것이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더 넓은 시장에서 자신들의 투자실적을 평가할 수 있는 투명한 벤치마크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